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본격적인 유럽 출시 준비로 수출이 늘어난 게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메나리니가 유럽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말 당뇨병치료최신기술학회(ATTD)에서 현지 의료진과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제품을 본격 출시하는 내달부터 꾸준한 유럽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와 중동지역에서는 제품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지역도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지속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에 계속 힘을 쏟겠단 계획이다.
1분기 영업손실은 82억7108만원, 순손실은 92억6173만원을 기록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 지급과 연구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미국 자회사 지분법 손실 등도 있었다. 향후 매출 증대에 따라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연이은 수출 계약 체결에 따른 이오패치 주문량 증대에 대비해 곤지암에 이오패치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설투자는 내년 이후부터 매출에 본격 기여할 예정이고, 특히 자동화 생산을 통해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전세계에서 당뇨 시장 규모가 제일 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인증도 준비 중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