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정맥 투여 우수성 확인”

입력 2022-05-16 14:01   수정 2022-05-16 14:02

파미셀은 만성신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셀그램-씨케이디(Cellgram-CKD)’의 효과적 투여 경로를 확인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s’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동물모델에서 세포의 용량에 차이를 두고 정맥과 신장동맥으로 주입했다. 이후 신장이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을 어느 정도로 걸러내는지 측정할 수 있는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검사했다. 또 혈액 속의 요소에서 나오는 질소를 검사하는 방식인 ‘혈중요소질소’ 등의 수치를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최대 24주까지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정맥을 통해 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혈중요소질소는 대조군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잠재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주입이 비교적 쉽고 최소 침습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셀그램-씨케이디는 정맥으로 주입이 가능하다. 이에 관상동맥을 통해 투여하는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Hearticellgram-AMI)’, 간동맥을 통해 주입하는 ‘셀그램-엘씨(Cellgram-LC)’보다 시술이 쉽다.

또 셀그램-씨케이디는 건강한 공여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환자로부터 골수를 채취하는 과정이 없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파미셀은 전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는 일정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투여가 용이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그램-씨케이디의 임상 1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 모집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셀그램-씨케이디 1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 개발 사업으로 수행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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