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동물모델에서 세포의 용량에 차이를 두고 정맥과 신장동맥으로 주입했다. 이후 신장이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을 어느 정도로 걸러내는지 측정할 수 있는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검사했다. 또 혈액 속의 요소에서 나오는 질소를 검사하는 방식인 ‘혈중요소질소’ 등의 수치를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최대 24주까지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정맥을 통해 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혈중요소질소는 대조군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잠재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주입이 비교적 쉽고 최소 침습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셀그램-씨케이디는 정맥으로 주입이 가능하다. 이에 관상동맥을 통해 투여하는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Hearticellgram-AMI)’, 간동맥을 통해 주입하는 ‘셀그램-엘씨(Cellgram-LC)’보다 시술이 쉽다.
또 셀그램-씨케이디는 건강한 공여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환자로부터 골수를 채취하는 과정이 없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파미셀은 전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는 일정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투여가 용이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그램-씨케이디의 임상 1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 모집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셀그램-씨케이디 1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 개발 사업으로 수행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