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아쿠쉬네트 부문은 매출 7303억원, 영업익 12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골프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기준 12.9% 뛰었다. 우호적 환율 효과도 매출 상승에 한몫 했다.
휠라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3433억원, 영업익은 12% 줄어든 46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브랜드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라 불가피한 매출 상승폭 조정에 돌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휠라 부문 가운데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실적은 매출 1328억원과 영업익 256억원으로 각각 2.5%, 1.4% 감소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쿠쉬네트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휠라 부문 중장기 전략의 순조로운 출발 속에 연결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면서 “지속 성장을 목표로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