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부각 속 혼조 마감…나스닥 1.2%↓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2-05-17 07:26   수정 2022-05-17 07:2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76포인트(0.08%) 오른 32,223.4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8포인트(0.39%) 떨어진 4,0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21포인트(1.2%) 밀린 11,662.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실물 경제 지표,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 등에 주목했다.
우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50bp(=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를 억제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물 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켰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급감했고,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2.9% 줄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봉쇄의 영향이 실물 경제지표에 나타난 것이다. 중국의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6.8%로, 1~3월의 9.3%보다 축소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실망스러웠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6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 플러스(+)16.5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S&P500 지수 내 임의소비재와 기술, 부동산, 금융, 통신 관련주가 모두 하락하고, 에너지, 헬스,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트위터는 회사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찰이 있었다는 소식에 하락출발한 뒤, 머스크가 인수 가격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자 8.18% 하락했다.

저가항공사 스피릿은 제트블루가 적대적 인수·합병(M&A)를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49% 급등했다. 반면 제트블루의 주가는 6.06% 빠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7%를 기록했다. 전날의 86.4%에서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0포인트(4.85%) 하락한 27.47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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