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카드 많다"…뱃사공 사장님 이하늘, 제 식구 챙기기

입력 2022-05-17 09:13   수정 2022-05-17 09:14


불법 촬영 의혹으로 경찰에 자수한 래퍼 뱃사공에 대해 DJ DOC 이하늘이 제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뱃사공은 이하늘이 수장으로 있는 슈퍼잼레코드 소속이다.

이하늘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뱃사공의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뱃사공이 XX짓 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으나 1년 전 던밀스에게 이미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합의가 끝났고, 네다섯 번 넘게 진심으로 사과했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며 던밀스와 던밀스 아내의 폭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하늘은 "뱃사공이 '내가 다 안고 갈 테니 주변 사람들만은 다치게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 "사과하고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수면위로 올린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카드가 많다"며 "작정하고 죽이려 했으니 우리도 이에 맞서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지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또 "10년 동안 고생하다 이제야 먹고 사는 애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라며 "피해자가 정준영 등을 들먹이는데 말도 안 되고, 해당 단톡방은 잡담을 나누는 방"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3자는 껴서는 안 된다", "가해자가 사과했는데 왜 다시 뭐라고 하냐고 역정 내는 건가?", "과거에 사과했더라도 최근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 이야기 다시 하고 다니는데 직접적인 피해자의 이야기가 아니라도 불편할 만하다", "사과했더라도 불법 촬영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전형적인 가해자 마인드다. 사과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하늘의 발언을 비난했다.

1986년생인 뱃사공은 리짓 군즈 크루 소속으로 2018년 발매한 2집 '탕아'로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유튜브 등을 통해 빛을 보나 했으나 불법 촬영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던밀스의 아내는 지난 10일 래퍼 A가 자신과 친한 여성의 몰카를 촬영해 단톡방에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래퍼 A 씨가 'DM으로 여성을 만나고 다닌다'고 언급한 점을 토대로 가해자가 뱃사공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뱃사공은 논란이 된 지 3일 만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두 줄짜리 사과문을 올려 공분을 자아냈다. 이후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자수했다고 밝혔다.

던밀스 아내는 지난 16일 뱃사공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남편인 던밀스와 만나기 전 뱃사공과 '썸' 관계였으며 뱃사공이 자고 있던 자신의 몸, 얼굴 일부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해 동의 없이 단톡방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뱃사공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기에 그래도 묻어두었으나 최근 뱃사공이 유튜브 등 방송을 통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를 만난다는 둥 발언을 들으며 참아왔던 서러움이 터져 폭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던밀스 아내는 "저와 남편이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일말의 죄책감 없이 이야기했다"며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내가 받아온 고통을 안다면 이럴 수 있을까 참다못해 저격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