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뉴지랩파마는 메릴랜드주립대 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한 췌장암 모델 동물실험 결과를 AACR에서 발표했다. KAT의 원료의약품(API)인 '3-BP' 10mg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결과, 방사선 치료만 진행한 대조군에 비해 종양 증식이 약 40% 억제됐다.
뉴지랩파마는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활성 사이토카인 ‘TGF-β1'과 ‘헥소키나아제2(HK2)’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포스터 발표를 통해 췌장암 외 다수 암종에 대한 전임상 사례도 소개했다고 했다.
KAT는 간암 치료제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인 대사항암제다. 뉴지랩파마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간암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서울대병원 등에서 진행 중이다. FDA에서는 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KAT의 기전은 간암을 비롯해 모든 암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AACR에서 췌장암 모델 발표를 통해 이러한 기전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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