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
손 회장은 당초 지난 1분기(1~3월) 싱가포르 IR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만에 열리는 이번 해외 IR은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손 회장은 한국의 거시경제 현황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이 지주회사 전환 이후 달성한 재무적 성과를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분야 성과에 대해서도 알릴 계획이다.
손 회장은 특히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주주친화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올들어 6% 포인트 이상 늘었다.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률은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우리금융지주는 완전 민영화에 따른 유통주식수의 증가로 글로벌 주요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 편입 비중도 확대됐다. 이들 지수에 연동 되는 외국인 투자 수요까지 증가해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싱가포르 IR을 시작으로 다음 달 미주지역 IR을 진행하는 등 해외 IR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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