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 나오면 산다"…쌍용차 생사 가를 SUV '토레스'

입력 2022-05-17 14:42   수정 2022-05-17 14:55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 여부를 가를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는 디젤 라인업 없이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달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한다.

쌍용차는 신차명 토레스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감성으로 정통 SUV를 완성했다.

토레스의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어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에 모자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성과 개성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분화되고 있는 SUV 시장에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울 것"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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