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이 디지털 사업 전담 조직인 '퓨처뱅크그룹'을 출범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리테일 사업 부문의 디지털 성장 전략을 담당하는 퓨처뱅크그룹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퓨처뱅크그룹은 은행 속 은행(BIB·Bank In Bank) 형태의 독립 조직으로 설립됐다. 디지털전략본부, BIB사업단, ICT(정보통신기술) 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서 43개 오프라인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퓨처뱅크그룹을 통해 리테일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디지털 뱅크로서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퓨처뱅크그룹 출범 선포식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은 "금융 산업은 거센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선포식은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한 새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업 티키(TIKI)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티키는 베트남에서 고객 2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이달 초 신한금융은 티키 지분 1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티키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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