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총괄선대본부장은 18일 “양승조 후보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화상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비대면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후보가 격리기간이지만 예정된 모든 선거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부터 강훈식 선대위원장, 양 후보 배우자가 일정을 소화하고 대면이 필요한 사안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후보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양 후보의 건강상태에 대해 “마라톤도 거뜬히 소화하는 체력을 갖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어제는 목소리가 잠겼는데 오늘 아침에는 평소 목소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천안 출신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태에 대해서는 “피해 당사자의 충격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박 본부장은 앞서 지난 17일 충남도청을 찾아 공정한 선거를 다짐했다. 박 본부장은 “도덕성 검증을 이유로 후보를 상대로 하는 네거티브 선거는 사라져야 한다”며 “상대 후보가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휘말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본부장은 2017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2018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올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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