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니꼬동제련 100% 자회사로 편입

입력 2022-05-19 02:03   수정 2022-05-19 02:04

LS그룹이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일본 합작투자법인 JKJS(한일공동제련)의 보유 지분 전량(49.9%)을 인수한다. 지분 인수 작업을 마치면 LS니꼬동제련은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거래는 구자은 LS 회장 출범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어 JKJ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49.9%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LS니꼬동제련은 ㈜LS가 50.1%, JKJS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LS는 자체 보유 현금을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VL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JKL파트너스는 LS가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인수하게 된다. JKL이 투자하는 금액은 약 5000억원이다. 회사의 전체 기업 가치는 1조원 후반대로 추정된다.

LS니꼬동제련은 원래 일본 니꼬그룹(JX금속) 등 일본 기업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다. 1999년 당시 LG그룹이 동제련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최대 구리 생산회사인 JX금속이 투자자로 나섰다. 이후 LG그룹과 JX금속이 중심이 된 JKJS 법인이 합작사 지분을 각각 50.1%, 49.9% 보유하게 됐다. 2005년 LS가 LG로부터 계열 분리한 뒤 사명을 LS니꼬동제련으로 바꿨다. LS니꼬동제련은 구리를 전기 분해해 순도를 높인 전기동을 판매한다.

LS가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LS니꼬동제련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초만 해도 JKL컨소시엄이 JKJS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로 협상이 진행됐으나, 최근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LS가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섰다.

LS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전기차 분야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이 판매하는 전기동이 기존의 산업용 전선뿐 아니라 전기차 등에도 사용돼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S는 2년 내 LS니꼬동제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전기차 부품, 충전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김채연/고재연/박신영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