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다양한 행정정보를 통합·관리하고 119 신고부터 현장대응 단계까지 첨단화된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소방본부는 연내 119출동 및 소방행정 정보를 관리하는 서울119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재난취약시설의 실내 구조를 3D 지도화해 119현장대원의 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내 구조 3D 지도화는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626개소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68개소를 우선 추진한다.
내년에는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해 분산돼 있는 현장대응시스템을 하나로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지역별 재난취약 시간대를 분석해 예방순찰 경로를 안내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까지 △AI챗봇을 활용한 소방행정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AI 지능형 119 신고·접수 시스템 △신고·접수 및 소셜데이터 기반 재난대응 예측 AI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는 지난 4월 서울소방 정보화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은 △스마트 도시안전기반 구축 △지능형 재난대응체계 구축 △비대면 소방안전 서비스 활성화 △스마트 소방행정 서비스 실현 등으로 구성된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의 도시 구조는 고층화·지하화로 인해 재난 발생 시 피해 범위 등을 예측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관리를 적용한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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