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개인택시조합, 부산법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백택시 스마트 서비스 구축 및 글로컬 부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택시는 동백전 앱에 택시 호출과 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형 플랫폼의 택시 호출 시장 독식에 따른 호출 중개수수료 인상, 콜 몰아주기 등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동백택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QR코드가 인쇄된 안내문을 택시 내부에 부착해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출입국의 협조로 운영되는 외국인 통역 상담 앱인 라이프인부산에 접속되도록 구현한다. 170명의 통역지원단이 전화와 채팅으로 12개 언어의 통역 상담을 제공한다. QR코드 안내문은 1만 대의 택시에 부착될 예정이다.
또 동백택시와 라이프인부산 앱을 연계해 동백택시 앱에 접속한 외국인이 통역 상담 외에도 재난 알람이나 생활정보 등의 외국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사업도 동백택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추진 중인 외국인 지원사업에 택시업계의 동참을 유도해 외국인의 부산 생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민의 생활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위상 확대를 위해 도시의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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