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진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 관련 스폰서로 지목된 지역 건설업자 조 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자료 확보 등 수사 관련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진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조수진 국민의 힘 의원 주도로 열린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윤두권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진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현금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권리 당원 명부를 불법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스폰서 조모 씨가 윤 부위원장에게 4000만원을 주고, 윤 부위원장은 각 중간 조직책에게 300만원씩 건넸다”며 “이들은 다시 하부 모집책에게 권리당원 모집 대가로 30만원가량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이후 구체적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사 계획에 대한 질문에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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