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30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업 가치는 약 3700억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Z벤쳐캐피탈(ZVC)과 함께 기존 투자사인 DCG,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ZVC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의 합작사인 Z홀딩스의 벤처투자 관련 자회사로 일본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이다.
고팍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 금액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특금법 시행 이후 원화마켓을 오픈한 첫번째 가상자산 거래소라는 저력과 꾸준히 미션을 추구해 온 팀의 잠재력을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해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투자 안정성과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공정한 환경에서 더 나은 서비스로 승부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최근 특금법 시행 이후 은행과의 신규 실명인증 가상계좌 계약을 체결하며 원화마켓을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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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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