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협력사 챙기기에 나섰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대재해법 시행 등으로 사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걸 감안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강남 논현동 본사에서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위해서다. 권경훈 두산건설 회장이 직접 참석해 15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이날 행사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가치를 공유하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안전보건 부문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건설 근로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 형성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권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최우수 협력사엔 공사수행 부문에서 조형기술개발, 동극건업, 정안전기가 안전보건 부문에선 무경설비가 선정됐다. 최우수 협력사에는 상장과 골드바 상패, 계약이행보증증권 1년간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공사수행 부문에선 우수 협력사로 일광건설, 제우건설, 도양기업, 무성토건, 신한에스엔지, 에코밸리, 한영씨엠씨, 풍승건설, 금강웰텍 등이 선정됐다. 안전보건 부문에서는 우진도장건설, 삼지건설 등이 뽑혔다.
권 회장은 “코로나19, 원자재 가격 상승, 각종 규제 등 3중고에 직면한 건설 환경에서도 건설 근로자와 협력사가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