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51경 울 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S-오일 울산공장에서 원인미상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이정식 장관의 부임 이후 산업재해 수습본부가 구성된 첫 대형 중대재해 사건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및 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등이 사고현장에 긴급출동해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사고수습 및 재해원인 조사를 개시한 상태다. 이날 사고는 압축기 후단밸브 정비작업 후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상태다.
고용부는 곧바로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착수했다. S-오일의 근로자는 약 2142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이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상황 보고 및 대응지침에 따라 즉시 중앙과 관할 관서(울산지청)에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산업재해 수습본부는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이상 사망하거나 5인이상 사상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사고 등 중대사고가 발생한 경우 구성된다.
이 장관은 "치료중인 부상자에 대한 회복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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