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저녁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객석에서 국민들과 음악회를 즐기던 중 조우종 아나운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 멋진 날 밤에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듣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도 열린음악회 팬이고 과거에는 아내와 KBS 스튜디오를 찾아 열린음악회를 보기도 했다"면서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다. 무엇보다 국민여러분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열린음악회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함께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다시금 감격에 겨워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멋진 무대 준비해준 KBS 관계자 여러분과 준비하는데 고생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멋진 밤을 다함께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줄무늬 셔츠에 편안한 재킷을 착용하고 동반한 김건희 여사는 노란 계열의 체크무늬 자켓을 입었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에는 이날 오전까지 37만 7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과거 등산이 금지됐던 청와대 인근 북악산 등산로를 찾은 등산객도 5만 9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 공개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치의 3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취업 유발효과, 지역 경제효과 등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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