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취약층 에너지 복지 강화 앞장…연탄 나눔·태양광 가로등 지원

입력 2022-05-23 15:30   수정 2022-05-23 15:31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 한국전력이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은 ‘연탄나눔, 체납요금 지원’ 등 혹서기·혹한기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전은 매년 전국 2000여 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200장의 연탄을 기부하고, 2300여 가구에 가구당 15만원 한도로 약 3억원 규모의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값싼 농수산물이 유입되면서 수입 감소 피해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주민을 위해선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922억원을 출연해 농어촌 지역 에너지 복지 강화에 힘쏟고 있다. 올해 한전은 약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낙후지역 지원 사업, 농촌지역 에너지 효율화 사업,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치어 방류 지원사업 등 해상풍력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어촌지역 상생협력 자금도 5억원 가량 집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2004년부터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이라는 슬로건 하에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312개 조직에 총 2만30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공기업 최대 규모의 봉사단이다. 한전은 연평균 15억원에 달하는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조성한 ‘러브펀드’와 회사 기부금을 사회공헌 활동 재원으로 삼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매년 50개 회사를 선정해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한전의 자체 역량을 활용해 기업진단, 경영기술전략 컨설팅을 비롯해 제품 디자인 개선, 브랜드 스토리 기획,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서 이들 사회적 기업들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취약계층 지원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전기처럼 세상에 ‘빛’을 준다는 취지로 시력이 불편한 취약계층 환자 250여명의 치료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2542명의 취약계층 환자가 개안수술(200만원), 치료비(100만원) 지원 혜택을 받았다.

한전은 ‘빛’을 테마로 취약지역 사회안전망 구축 및 신재생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취약지역에 공모를 통해 태양광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가로등 지지대에는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비상시 활용토록 했다. 취약계층 아동의 기초학력 향상 및 정서안정 지원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우선돌봄 초등생 600여명에게 학습 멘토링 및 심리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 및 환경개선을 통한 삶의질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 4곳, 장애특수학교 1곳에 장애인 전용 승합차 및 공기정화식물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재난구호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동해안 산불이 발생했을 때 재난구호금 4억원과 구호키트·마스크·생수·이불 등 8000만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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