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과자와 젤리, 심지어 아이스초코바에도 설탕을 넣지 않은 무설탕 디저트를 내놨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롯데제과는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제과는 23일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인 ‘제로(ZERO)’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제로’ 제품은 총 5종이다. 과자류인 ‘제로 초콜릿칩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카카오 케이크’를 비롯해 빙과류인 ‘제로 아이스콜라’, ‘제로 아이스초코바’ 등이다.
이들 제품은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을 사용했다.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은 설탕의 60~80% 정도의 당도를 나타내면서도 체내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된다.
이들 제품은 이달 23일부터 롯데제과 자사몰인 롯데스위트몰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과 국내 4대 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제로’를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1년여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설탕 제품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수천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무설탕 시장은 탄산음료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대체 감미료 적용 제품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무설탕이지만 맛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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