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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운사 젠코시핑(GNK)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젠코시핑 주가는 41.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8.14% 하락했다. 이 때문에 젠코시핑이 하락세인 뉴욕증시에서 ‘폭풍을 피할 수 있는 항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배런스는 젠코시핑의 높은 배당성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코시핑은 최근 1년 동안 2억5000만달러(약 3175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그 결과 젠코시핑은 경쟁사들보다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스타벌크캐리어, 골든오션그룹, 이글벌크 등은 선박 한 척당 고정비용이 1만달러 이상인 데 비해 젠코시핑은 8100달러다. 이를 기반으로 젠코시핑은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9센트로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젠코시핑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로 14%(3일 종가 22.81달러 기준)를 제시했다.
젠코시핑은 철광석과 석탄, 곡물과 비료 등을 운송하는 건화물선 44척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도시 봉쇄를 풀고 철광석 등의 수입을 늘릴 경우 젠코시핑 같은 건화물선 보유 해운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화물선 운임이 상승할 수 있어서다. 미국 투자회사 BTIG의 그레고리 루이스 애널리스트는 젠코시핑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8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투자회사 HC웨인라이트는 젠코시핑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정했다. 20일 기준 젠코시핑 주가는 22.66달러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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