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펄스 세미나는 지난 2월부터 주요 고객사 및 관계자들을 서울 서초동 사옥에 위치한 디자인센터로 초청해 전시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KCC의 디자인 전문인력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진행했다.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로도 KCC의 컬러 디자인 기술과 트렌드를 체험하고 관련 제품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1100여 명의 고객사 및 관계자들이 트렌드 세미나를 통해 디자인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이를 통해 상호 디자인 기술 및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CC는 올해의 메인 디자인 테마로 ‘Symbiosis(공존)’을 선정했다. 일상의 불균형을 균형으로 만들어 나가고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라이프 스타일을 모색해 자연 및 기술과의 공존이 요구되는 시대에 부합하는 디자인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CMF(색 Color, 소재 Material, 마감 Finishing) 가전 △CMF 모빌리티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의 네 가지 파트에서 파트별로 세 가지 테마를 제안한다. CMF 가전 파트에서는 정서적 균형 장치로서의 컬러와 디자인으로 △Eclectic Cadence(절충적 운율) △Neo Psychedelia(새로운 황홀감) △Eco Couture(에코 꾸띄르)를, CMF 모빌리티 파트에서는 인간과 모빌리티의 정서적 교감에 주목해 △Love Harmony(러브 하모니) △Fantasy Empires(판타지 제국) △Passionate Protagonist(열정의 주도자)의 컬러와 소재를 제안했다.
인테리어 파트에서는 팬데믹 이후 상업·주거공간의 달라진 역할에 주목해 △Transitional Connect(연결적 전환) △Emptiness Value(비움의 가치) △New Luxury(새로운 럭셔리)를 소개했고, 익스테리어 파트에서는 팬데믹 이후에 지향하는 밝은 미래를 중심으로 △Highlight(소재로의 강조) △Right light(비워서 채운 완벽함) △Light the color up(새 흐름에 불을 지피다)의 컬러디자인을 제안했다. 제안된 컬러들은 실제 적용 및 양산이 가능한 컬러 시편들로 제작되어 자동차, 가전, 건축 등 고객사 맞춤형 컨설팅으로 전개된다.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니즈, 산업과 시장의 동향을 중심으로 제품,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해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며 제품개발 영감을 전달하는 자리다. 세미나가 제안하는 컬러와 소재는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컬러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팀과 컬러개발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고객사는 세미나를 통해 사업 분야의 디자인 니즈를 고려해 제품 디자인을 개발·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트렌드-펄스는 가전, 자동차, 건설·건축, 조선, 철강 등 다양한 업계와의 일대일 맞춤형 세미나로서 고객사의 사업 분야와 시장 니즈에 맞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해 우호·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며 “KCC의 디자인 역량과 함께 고객사가 제품·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켜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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