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회사 나이스그룹이 통신·은행·카드·문화·유통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과 '디지털라이프 데이터 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 댐은 마치 물을 가두는 댐처럼 데이터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나이스그룹은 올 1월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지니데이타를 주축으로 데이터 댐을 출범시켰다. 데이터 댐은 이종산업 간 가명정보가 안전하게 활용·결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사로는 LG유플러스, 농협은행, 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CJ CGV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이날 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을 맺고 향후 추진할 연구 과제를 확정했다. MZ세대의 취업과 주택, 먹거리 문제나 XY세대의 어린이집 선정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연구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 레이크(호수)'를 구축해 참여사가 다른 산업의 정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데이터 레이크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 보호할 수 있는 저장소를 뜻한다. 여기서는 문화 금융 통신 신용 등 업종별 고객행동특성 항목 리스트와 재현데이터 기술로 익명화한 정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선동 나이스지니데이타 대표는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과 공익 중시가 데이터 댐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가명정보 활용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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