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잇달아 수신금리 인상…연 3.3% 정기예금도 등장

입력 2022-05-25 15:43   수정 2022-05-25 15:59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 3% 넘는 이자율을 내건 정기예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고 증시 하락장이 이어지자 예·적금으로 몰리는 돈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5일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26일부터 수신금리를 0.4~0.5%포인트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금리는 0.4%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는 0.5%포인트 오른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한 달 사이 수신금리를 세 번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SBI저축은행 인터넷뱅킹 또는 사이다뱅크 앱에서 가입하는 회전정기예금 금리(12개월 만기 기준)는 연 2.85%에서 연 3.25%로, 정기예금 금리는 연 2.75%에서 연 3.15%로 오른다. 영업점에서 가입하면 0.1%포인트씩 금리가 낮아진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최고 연 3.36%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에 나섰다. 총 1000억 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이번 특판에 따라 회전정기예금을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최고 연 3.3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보다 0.56%포인트 높은 금리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입기간은 2~5년이며 1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가입하면 최고 연 3.2% 금리가 적용된다.

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시 만기가 12개월 이상이면 연 3.16%, 24개월 이상이면 연 3.26% 금리가 적용된다. 비대면 가입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크크크' 앱이나 SB톡톡플러스 앱, 인터넷뱅킹을 통해 영업시간 제한 없이 가능하다.

앞서 상상인저축은행도 전날부터 총 2000억 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 중이다.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방법에 상관 없이 12개월 만기 기준 연 3.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3.0% 금리가 적용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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