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에 담은 NFT, 경매서 80억원에 낙찰

입력 2022-05-25 15:28   수정 2022-05-26 02:01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과 협업해 만든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 ‘인류의 중요한 기억’(사진)이 최근 경매에서 620만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작품은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해석했다. 인스퍼레이션4는 미국 우주탐사기업 주도로 지난해 9월 민간인 4명이 지구 궤도를 탐험한 프로젝트다.

우주선의 오디오, 비디오, 비행 데이터 등을 AI 알고리즘이 분석하고 시각화했다. 여러 색상의 점과 선이 모인 입체적 형상이 물결치듯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메우는 모습이다. 아나돌은 “투명 OLED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패널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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