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으로 해운산업은 한진해운 이전 수준의 매출과 선복량을 회복했다”면서도 “글로벌 해운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HMM이 번 돈도 있지만 선복량 확대, 물류터미널 확충 등 투자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면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이 허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국민 건강 및 안전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이라며 이를 협상 대상에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CPTPP가 국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길이라는 정부 입장을 이해한다”며 “어업계 피해가 있을 것이란 예측에 대해선 적극 소통하고 충분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항만 스마트화 등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부두 완전 개장, 광양항 완전 자동화 항만 구축,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등 항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주요 항만에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대형 선박 수리 조선소를 유치하는 등 항만 서비스를 확대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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