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8300억원 규모 단지 분야 공사를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발주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방식은 시공사를 설계 단계에서 선정해 참여시키고 시공사의 책임 아래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사비 절감은 물론 설계에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건설사·설계사 간 협업으로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LH는 내달 △남양주 왕숙 조성공사 3공구(1430억원) △남양주 왕숙2 조성공사 1공구(1127억원) 등 2건을 발주한다. 하반기에는 △고양 창릉 조성공사 1공구(1265억원) △부천 대장 조성공사 1공구(978억원) △용인 언남 조성공사(608억원) △안산 장상 조성공사 1공구(904억원) △안산 신길2 조성공사(787억원) 등 토목공사 5건과 △화성 동탄2 경부직선화 상부공원(794억원) △인천 계양(448억원) 등 조경공사 2건을 발주한다.
지난달 13일 사전 공개한 주택 분야 5건(9587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14개,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시공책임형 CM 방식으로 실시한다는 것이 LH의 계획이다. LH는 CM 방식 공사 확대와 건설업계의 발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업계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3기 신도시 5개 공구에 대한 CM 발주로 완성도 높은 공사를 할 계획"이라며 "3기 신도시 주택공급 일정을 준수해 주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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