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451만 3000여 명을 들였다.
앞서 가장 높은 기록은 2020년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35만 명이었으나 '범죄도시2'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개봉 첫날 천만 영화 '기생충'(2019)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만 100만 돌파, 개봉 4일째 200만 돌파, 개봉 5일째 300만 돌파, 개봉 7일째 400만 돌파를 이어가며 역대급 흥행 돌파를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 전편은 청소년관람불가였으나 2편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늘어난 점이 성공 요인으로 추측된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가 살아있다, 극장이 살아있다' 캠페인 지원작으로 가장 먼저 극장가에 출격해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극장가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흥행작이 잇따르면서 이달 영업실적이 2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 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어 '범죄도시2'까지 연달아 관객맞이에 성공했고 다음 달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2', '탑건: 매버릭' 등 기존 흥행 영화의 속편들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0년 2월부터 극심한 보릿고개에 시달린 이후 2년여 만에 영화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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