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천안캠퍼스 12만7650㎡에 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분야를 융합한 ‘에너지·소재부품·바이오헬스 혁신파크’를 추진하기로 했다. 220개의 관련 기업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2033년까지 바이오 헬스케어 존(3만3390㎡)도 조성해 스마트의료실증 컴플렉스관과 바이오헬스케어기업관을 건립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실증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단지에는 에너지, 소재·부품, 바이오헬스 연구기관을 유치해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대학은 시제품 제작 및 판로를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창업 전진기지와 시제품 전시공간을 마련해 충청권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단국대는 충청남도,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 등 33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R&D), 시험, 인증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박승환 천안부총장은 “글로벌 강소기업, 지역 스타트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성장을 돕고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 아이다산링크플로스사업단(I-다산 LINC+사업단)은 2027년까지 6년간 매년 40억원(총 2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또 교비 100억원과 창업펀드 10억원을 투자해 산학협력 체계를 다지기로 했다.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와 경세치용 정신을 계승해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기술이전, 기업 및 공유 협업 등 5대 산학협력 영역 모델도 구축하기로 했다.
교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학협력 실적을 100% 연구업적으로 반영하고, 전임교수와 전공학과 참여 촉진을 위해 참여 교수 실명제, 산학협력PD제, 산학협력장려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리보핵산(RNA) 계열의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 교수)는 투자금 225억원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간암, 뇌종양,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추진 중이다. 김해원 치의예과 교수는 과기부 선도연구센터(MRC)를 맡아 조직 재생, 암 전이, 면역반응, 노화 등 의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기업과 매칭하는 기술 실용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국대는 브릿지 플러스 사업을 통해 지난해 특허 186건을 등록하고, 22억3000만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렸다. 김수복 총장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확대해 국가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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