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은 지난 2017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통합으로 출범한 경기도의 경제와 과학 발전을 견인하는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또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마케팅, 통상 등 기업 성장의 전주기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특화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하고 있는 경기도 출연기관이기도 하다.
경과원은 지난 4월에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지원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의 당면한 과제 극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다.
올해에는 중소기업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소중립 대응과 ESG, 글로벌 통상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와 경과원은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체질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혁신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가칭)경기도 탄소중립펀드’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오는 6월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5년 간 총 1200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ESG 경영 역시, 이미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이 경영 현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도내 중소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3%가 ESG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
경과원은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내용은 ESG 진단·평가 지원 프로그램과 인식 확산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ESG 경영 인식 확산 프로그램에서는 ESG 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6~10월 동안 분기별로 1회 실시되며 교육 프로그램은 ESG 관련 금융 지원, 지원 정책 소개, 판로 및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지원의 중심에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있다. 전 세계 9개국에 12개소를 운영 중인 GBC는 화상 상담실(DTL)을 운영해 비대면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과원은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기업을 위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G-FAIR도 개최한다. 또 수출 초보 기업 600개 사에는 해외 시장 조사, 통번역, 콘텐츠 제작 등이 포함된 무역 전문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통한 해외 마케팅 밀착 지원도 제공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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