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5월 2~5일에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인천총회를 개최한다.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열리는 행사에서는 개발 투자 촉진, 개발정책 수립, 저개발국가 기술원조 등을 논의한다.
일본, 호주, 중국, 필리핀 등 총 68개국에서 재무장관, 국제기구 대표, 금융기관장 등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숙박, 수송, 관광 등 개최도시로서의 지원 임부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2025년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리고, 20년 만에 한국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제6차 OECD 세계포럼 개최 등 국제행사 경험이 있고,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와 물적자원(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항)을 갖추고 있는 게 강점이다.
현재 인천, 부산, 제주, 대전, 경북(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내년 개최도시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회원국의 정상과 각급 각료 등 6000여 명의 한국 방문이 예상된다. 시는 총 14조 4383억원의 경제효과와 11만 4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최적의 도시”라며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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