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POSTECH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채용연계형 전일제 석사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KT와 POSTECH은 2023학년도부터 채용연계형 AI 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전일제 교육 과정으로 음성인식·합성, 자연어 처리, 그래픽스·컴퓨터 비전 등 AI 핵심 분야에 대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짰다.
KT는 학생들에게 대학원 재학 기간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연구 지원비도 지급한다. 캠퍼스에서 먼 곳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선 기숙사도 제공한다. KT가 보유한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등 각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연구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방학 기간엔 KT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이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연구해보며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 졸업 후엔 KT 융합기술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 과정은 오는 7월 이후 국내외 학사학위(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 모집을 할 예정이다. 신입생 모집 공고는 하반기 중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전형, 인적성·코딩검사, KT 면접, 대학원 면접 등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POSTECH과 함께 AI 미래인재를 양성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주 POSTECH 인공지능대학원장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과 AI·빅데이터 분야의 혁신 선도기업 KT와의 긴밀한 협력이 산학협력 인재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도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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