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같잖아서 답변 않겠다" 토론회서 '버럭'…질문 뭐길래

입력 2022-05-27 14:08   수정 2022-05-27 14:09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민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같잖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후보는 지난 26일 대구 MBC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향해 "정치적 위기 때마다 경남, 대구로 옮겨 다녔다"며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경남에 갔었고, 대선 출마 이유로 경남도민을 버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는 이어 "처음 대구 왔을 때는 '대구에서 출마하겠단 뜻은 아니다'라고 하더니, 말을 바꿔서 탈당까지 해 수성을에 출마했다"며 "그러더니 또 대구시장에 나오기 위해 또다시 자리를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이래선 안 된다"며 "자신이 한 말도 안 지키고, 지역구 주민들과 한 약속도 안 지켰다"고 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 중단 및 진주의료원 폐쇄 등을 언급하면서 "아이들 먹는 밥그릇 뺏고 아픈 사람 병원에서 내쫓았다"며 "대구에서도 똑같이 하실 거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혼자 그렇게 주장하시면 답변할 게 없다"며 "어이없는 말이라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제가 더 어이없다. 홍 후보는 '못됐다'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홍 후보야말로 말 바꾸고 막말하는 못된 정치인 아니냐"며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냐"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답변하라고요?"라며 "같잖아서 답변 안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같잖다는 표현은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항의하자, 홍 후보는 "말씀하시는 게 전부 일방적인 비방이다. 참 어이가 없다. 이런 토론 내가 처음 해본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