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된 사전투표에는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450만8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첫날 투표율 8.77% 대비 1.4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에서 투표율이 크게 올랐다. 유권자 1149만7206명 중 103만4510명이 참여해 투표율 9%를 나타냈다. 2018년 선거 당시의 7.03% 대비 1.97%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과 인천의 투표율도 각각 10.09%, 9.64%를 기록해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높았다. 4년 전 서울은 7.82%, 인천은 7.31%를 나타냈다.
이외에 전남(17.26%)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강원(13.32%), 전북(13.31%), 경북(12.21%), 충북(10.89%)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7.02%를 나타낸 대구였다. 이어 광주(8.6%), 경기(9%), 부산(9.36%), 대전(9.42%) 순이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1.5%였다. 9~10일 조사의 69.8%와 비교해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1.7%포인트 늘었다. 70대 이상(8.1%포인트), 18~29세(4.5%포인트), 50대(4.3%포인트) 등의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아졌고, 40대는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투표 의향이 7.1%포인트 감소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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