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지난달 월간 기준 5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월간 점유율 기준 2017년 4월(25%)에 이어 최고 기록이다. 2위인 애플은 15%, 3위 샤오미는 12%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 판매량은 9%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인도 시장에서는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다만 구체적인 인도 시장 점유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기기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지만,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0.7∼0.8%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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