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격용 무인기(드론)가 오는 7월 일본 자위대 기지에 배치된다.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 활동을 감시한다.
교도통신은 28일 오는 7월부터 1년간 일본 서남쪽 가고시마현에 있는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미군 무인기 MQ-9 리퍼 8대가 배치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기체의 조작과 정비를 위해 미군 150∼200명도 주둔할 예정이다.
통신은 무인기 배치 이유에 대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 서남 방면의 경계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가노야 기지는 동중국해를 마주 보고 있다. 미·일 양국은 무인기로 일본 규슈와 대만 간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을 감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강의 무인기로 꼽히는 MQ-9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상승고도 15㎞로,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230㎏ 무게의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정보 수집과 정찰뿐만 아니라 정밀 타격 기능도 갖췄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MQ-9 리퍼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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