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준혁이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중의 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유작인 솔로 앨범이 예정대로 발매될 예정이다.
임준혁이 생전 작업한 첫 디지털 싱글 '일방통행'은 오는 6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임준혁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통해 모창 능력자로 큰 사랑을 받으며 '다중이 보이스', '성대모사 자판기'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오랜 꿈이었던 솔로 가수 데뷔를 목표를 세우고 최근 신곡 '일방통행' 녹음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신곡 발표를 일주일 앞둔 시점,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일방통행'의 작사, 작곡 및 제작을 맡은 유레카 프로듀서는 "임준혁이 데뷔 20년 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게 돼 너무나 기뻐했다. 의욕적으로 신곡 작업까지 다 마쳤는데 황망한 비보를 접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유족과 이에 대해 상의했으며 고인을 아껴준 지인들의 뜻을 모아 이번 솔로 곡 '일방통행'을 예정대로 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방통행'은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오로지 앞으로 직진한다는 남자의 사랑을, 도로에 써져있는 일방통행이라는 글로 재치 있게 비유해 만든 경쾌하고 빠른 댄스곡이다. 중독성 강한 가사, 흡사 아프리카 원주민의 주문 같은 후렴이 따라부르게 되고 몸이 흥얼거려지는 강력한 곡이다. 대중의 웃음을 책임져온 임준혁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했던 국민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로,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하는 곡이다.
차세대 트로트 퀸 혜진이의 정규 앨범과 송가인의 '비 내리는 금강산', 신유의 '초행', 박세욱의 '그대라는 별', 국악 트롯 요정 김다현의 '경사 났네', 더 씨야의 메인보컬 송민경의 '물들어'. 숙행의 '가시리', 김양의 '공부해라' 및 최근 각종 드라마 OST를 프로듀싱하며 트로트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뮤지션 유레카(EuReKa)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피처링에는 혜진이가 참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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