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본격화

입력 2022-06-02 17:35   수정 2022-06-03 00:52

중견 건설사 한양이 총사업비 3조1600억원이 투입되는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조감도)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양은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세종시, KB증권, LG CNS 등과 함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34만㎡ 부지에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한양은 민간 투자자 컨소시엄의 건설 부문 출자자로 참여해 주거·업무상업시설 설계와 시공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과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잘 알려진 한양은 스마트시티 조성과 에너지 사업을 미래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부터 계열사인 보성산업,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 일대에 에너지 자급 도시이자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시티인 ‘솔라시도’를 개발하고 있다.

또 총사업비 5조4000억원이 들어가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양은 현대건설과 함께 공동주택, 업무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의 조성을 맡았다. 부산시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항만, 물류, 첨단산업단지가 밀집한 신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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