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전담할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2부속실은 폐지됐지만 김 여사의 대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이를 관리할 최소한의 인원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새 조직인 '배우자팀'을 신설한다는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부속실 내 일부 인원이 김 여사 일정 관리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김 여사의 공개 일정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김 여사 관련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아닌 '전담'할 인력이 별도로 있어야 한다는 부속실 내 공감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전담 인력 배치 관련, 논의 단계에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다만 이를 위해 외부에서 인원을 충원하거나 별도의 조직을 신설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일정·메시지를 관리할 전담 조직인 '배우자팀'을 신설할 예정이라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라면서도 "배우자팀을 별도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부속실 외부 인원을 충원하거나 기존 제2부속실같은 새 조직을 신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한 개의 부속실만 존재한다.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던 윤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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