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 관람에 앞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등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정 회장과 이 대표가 "중국이 포기한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해보자"고 제안하자 "적극 추진하라"고 배석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과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후 60년 동안 우승도 개최도 하지 못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전성기를 누릴 때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이후 한국 대 브라질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10년만"이라며 관중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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