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2일 경기 부천시 소사에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 ‘현대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소사역 5번출구와 가깝다.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에 주상복합 160가구(전용면적 71~74㎡)와 오피스텔 8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대부분 가구가 통풍이 잘 되는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구조로 설계됐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소사역 이용 시 서울 여의도 30분대, 광화문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서해선 복선전철 환승역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서해선은 현재 소사와 시흥·안산 등 경기 남부를 연결하고 있다. 내년 1월 김포공항(지하철 5·9호선)을 거쳐 일산 대곡역(지하철 3호선)까지 추가 개통할 예정이다. 차량으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시흥IC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소사종합시장을 비롯해 부천세종병원, 부천성모병원, 이마트, CGV 등이 인근에 있다. 2㎞ 반경 내 초·중·고 및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시설들이 있다. 부천시 중동 일원에 견본주택을 운영하며 청약은 오는 14~16일에 청약홈에서 접수한다. 22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현대아산이 지난 4월 선보인 주택브랜드 ‘현대프라힐스’를 적용한 첫 번째 주상복합아파트다. 프라힐스(PRAHILLS)는 Prime(최고)과 Hills(정상)의 합성어로, 최적의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금강산 관광으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아산은 대북 경협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된 회사다. 남북관계 악화와 금강산 사업 중단으로 다른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05년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하고 건설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오랫동안 중단된 탓에 지난해 건설부문과 관광경협부문 사업 비중은 87대 13이었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북관계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아직까지도 코로나19 상황의 끝이 언제인지 모르는 어려운 사업 환경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스(MICE) 및 국내관광 부문의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갖춘 종합여행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향후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사업에도 폭넓게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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