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가 올 1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3분기 연속 1위를 질주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올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2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420만대)와 비교해서는 47% 감소한 출하량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7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화웨이 점유율이 20%, 샤오미 오포 아너 비보 등 중화권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은 각각 2% 내외 수준에 그쳤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은 51%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렸다. 갤럭시Z폴드3는 21%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다만 3위 화웨이의 P50포켓이 20%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1분기 폴더블폰 시장은 갤럭시Z폴드3, P50과 같이 포켓폰을 반으로 접는 방식인 클램쉘(조개껍데기) 모델이 70%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보다 107% 증가한 1600만대를 기록하고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전년 보다 102% 증가한 2000만장 이상이 예상된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제품군은 출하량 측면에서 도전적인 해가 예상되지만 폴더블폰은 예외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8월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와 Z폴드4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