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오는 7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 간암 병리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병리 데이터와 유전체 및 임상기록을 분석해, 이미지 기반의 디지털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뷰노는 인공지능 기반 병리 연구 플랫폼 ‘뷰노메드 패스랩’으로 365명의 간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했다. 암의 경계로부터의 거리를 기준으로 영역을 구분해 영역별로 분석하는 공간분석(Spatial Analysis) 기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암 영역 주변부의 전체세포 대비 림프구 비율(RLTCC)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데 주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RLTCC가 높은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암 환자의 생존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이 높았다. 또 암 항원 표지자 관련 유전자 및 T세포 활성화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했다.
이는 RLTCC가 예후예측을 위한 공간분석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이 지표에 대한 면역학적, 유전학적 다양한 해석이 뒷받침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규환 뷰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연구는 예후예측을 위한 인자를 발굴하는 것에서 나아가, 환자군에 대한 유전체 분석까지 더해 의료진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학회에서 선보인 연구 성과와 미국 최고 임상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를 토대로 수준 높은 정밀의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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