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다가오는 여름을 스마트하게 준비하는 방법

입력 2022-06-06 10:00   수정 2022-06-07 15:09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험생에게 여름은 썩 반가운 계절이 아닙니다. 1~5월과 비교할 때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고, 의지도 부족해지고, 6월 전후로 교내 기말고사와 6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긴장이 풀려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더운 날씨가 수험생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여름방학 시즌인 6~8월은 수험생에게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즌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일별 공부 시간입니다. 많은 학생이 스톱워치로 공부 시간을 측정해 플래너에 기록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공부 시간을 이전과 똑같이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평소 공부 시간의 60~70% 정도만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대신 그동안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전의 시간을 유지하겠다고 무리하면 몸만 더 지칠 뿐 적절히 했을 때보다도 효율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3~5월이 과목별로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던 시기였다면, 6~8월은 평소에 자신이 없거나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시기입니다.

이를테면 수학에서 삼각함수와 적분 부분을 푸는 데 미숙하다고 스스로 판단될 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회피하면 결과적으로 수학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9월 이후에는 실제 시험과 비슷하게 대비하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의 최대치를 유지하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그 전에 취약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아킬레스건을 가진 채 시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실력을 향상할 마지막 기회임을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공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 장소입니다.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집보다 냉방이 잘되고 타인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를 물색해야 합니다. 입지나 가격 외에 냉방 및 환기 여부,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특성, 시설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주변에 만족스러운 시설이 없거나 스스로의 집중력에 회의감이 든다면 아예 사설 학원의 서머스쿨을 이용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6~8월은 실력을 가다듬고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오버페이스를 하면 진짜로 달려야 하는 9~11월에 번아웃이 올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못지않게 잘 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마라톤에 비유되는 수능 수험 생활에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이 점을 유념해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추는 여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한정환 연세대 경제학과 2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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