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위기마다 극단주의자에 의지…국민 심판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22-06-04 16:49   수정 2022-06-04 16:5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지난 5년 민주당은 위기가 올 때마다 극단주의자들에 의지했고, 득세한 극단주의자들이 다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의 민주당 위기는 선거 패배 때문이 아니다. 선거 패배는 위기의 결과이지 결코 원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헌법재판소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도 없었고, 징계 요건 자체도 성립하지 않았던 비상식적 힘자랑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오죽하면 민주당 정부가 임명한 헌재 재판관들조차 이건 아니라고 가처분을 인용했겠나"고 짚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법사위 회의를 방해했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이 징계안은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통과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역시 '처럼회'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주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눈치를 보다가 김 의원에 대한 탈법적 징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이 같은 위기와 극단주의 악순환이 쌓이고 쌓인 결과가 최근 세 번의 선거에서 직면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헌재의 결정을 보면서 부디 지난 과거를 반성하시길 바란다"며 "만약 민주당이 또다시 극단주의자들에게 휘둘리며 과거 '검찰개혁'을 외쳤던 것처럼 '헌재개혁'과 같은 현실 도피적 구호를 내건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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