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기만 기자] 로또 마니아들에게는 로또1등하면 부산의 '부일카서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2020년까지 15년 넘게 장기간 동행복권 1등 배출이 1등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2~3위권과의 격차도 어느정도 컸다. 현재 44번 배출.
2012년부터 더욱 핫 해지면서 한동안 인터넷 로또커뮤니티에는 '이번에도 '부일카'에서 나왔나요?' 라는 질문이 많았다.
부일카서비스점에서 워낙 1등이 많이 나오다보니 궁금해서 이었겠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곳에서 로또복권을 사고 싶은데 멀어서 못가고, 간다 하더라고 평일 퇴근 후는 기본이고 주말에도 항상 긴 줄이 있어서 40분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때문에 부일카에서 로또를 대신 구매해서 보내주는 알바 사업자들도 많았다.
이들을 통해 대리 구매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언급을 많이 한 것이다.
대략 2만원의 수고비를 주면 보내준다. 합법은 아니지만 불법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친구에게 로또 사오라고 하는 거 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이다. 이렇게 대리 구매를 해서 당첨됐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만큼 부산은 로또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대부분의 로또마니아에게는 부산 부일카는 로또의 성지취급을 15년 넘게 받아왔다.
이곳은 부산 동구 범일역 2번출구 근처다.
(사진 제공: 인터넷 로또커뮤니티의 행복드림로또님)
이번에 134억의 1등이 나온 곳을 알아보자. 부산 금정구 씨스페이스 범어사역점(1번출구).
둘 다 구시가지이며 부산지하철 1호선에 붙어있다.
부일카서비스점 처럼 범어사역점도 한동안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 같다.
이번 123억 1등의 또 다른 곳은 인천 미추훌구. 노다지 복권방으로 학익시장 근처다.
원래 인천에는 미추홀구가 없었는데 아파트가 급격하게 늘면서 인하대교수를 중심으로 남구 용현동과 학익동, 주안 인근과 중구 숭의동 인근, 동구 일부 등을 갈라 행정구역을 추가한 곳이 미추홀구이다.
다른 구의 땅을 떼어와 새로운 구를 만든 데다 바다까지 일부 끼고 있는 독특한 행정구역이다.
미추홀은 은조백제시대에 붙여진 지역이름으로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지명이며, 조선시대에는 인천도호부(지금의 인천시) 관하 관청중심지였다. 이후 인천이 외세에 의해 개항이 이뤄지며 관청중심지는 제물포로 이전했다.
현재 1등을 달리고있는 서울 노원구 스파편의점(48번)은 8년 전부터 큰 두각을 나타냈다.
노원은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군 노원면과 해등촌면 지역이었다가 1963년 서울시 성북구로 편입된 후 1988년에 노원구로 분리된, 미추홀구처럼 신생 행정구역이다.
수락산과 북악산이 붙어있으며 왼쪽(서쪽)으로는 중랑천을 끼고있다. 서울 동쪽의 끝으로 오랫동안 자갈밭지역 이다가 1985년부터 급격하게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했다.
노원역 근처(8번출구)로 아파트숲 한복판인 주공 10단지 앞이다.
기사 제보∙보도의뢰 kkm@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