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에 태어난 쿡은 두 살배기이던 1928년 제1회 거버 베이비 선발대회에 참가해 최초로 우승하며 거버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그의 아기 얼굴은 쿡의 이웃이자 화가인 도로시 호프 스미스가 1927년 스케치 형식으로 그린 그림을 출품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 자회사인 거버 홈페이지에는 “반짝이는 눈과 사랑스럽고 호기심이 가득한 쿡의 아기 얼굴은 여전히 거버 브랜드를 보여주며 전 세계 행복하고 건강한 아기를 위한 거버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적혀 있다.
성인이 된 쿡은 추리소설가이자 영어교사가 됐다. 그의 신상은 1978년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가 뒤늦게 알려졌다. 거버는 소셜미디어에 “대단한 엄마와 교사, 작가가 되기 전 그의 미소와 호기심은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앞으로도 계속 모든 아기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 “쿡의 가족과 그를 알게 된 모든 이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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