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전통시장 골목 등 6개 골목과 대한안경사협회 등 1개 단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안지랑 곱창골목(남구), 신시청 두류 먹거리타운(달서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신암성당 골목(동구), 복현오거리 먹자골목, 동변동 먹거리타운, 학정동 상점가(북구) 등 상권 6곳과 대한안경사협회 대구시안경사회다.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70%, 시비 13.5%, 구·군비 13.5%를 지원받는다. 소상공인들은 3% 정도의 비용 부담으로 키오스크, 태블릿 테이블 오더, 스마트미러, 서빙 로봇·튀김 로봇 등 로봇 기반 중점기술과 QR 및 앱 기반 스마트오더, 디지털 메뉴보드 등 기초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을 시행한 상점가에는 상인과 방문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동구의 한 음식점 대표는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너무 힘들어 식당을 접을 생각도 했는데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한 영업장 환경 변화가 재기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중기부가 선정하는 이 사업에 지난해부터 적극 참여해 북성로 상점가, 함지산 먹골촌, 유통단지전자관, 월배신시장 등 11개 상권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대구시는 정부의 소상공인 재기, 자생력 강화 지원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 상점가를 추가 발굴해 점포·업종별 맞춤형 스마트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게 다양한 채널의 온라인 판로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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