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참판댁 일원에 한옥호텔 조성

입력 2022-06-07 17:55   수정 2022-06-08 00:30

경상남도는 서부경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숙박시설 개발에 319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발표했다.

서부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의 이점은 이용하고 취약한 숙박시설은 개선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는 ‘청송재 워케이션 한옥호텔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 79억원의 사업비로 2023년까지 한옥숙박동 2개 동을 신축하고, 기존 한옥숙박동 2개 동을 새롭게 고쳐 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대는 총 10여 개 동의 지역특화형 한옥호텔과 한옥문화관 4개 동, 한옥체험관 등이 들어서 지역의 대표 관광거점이자 지역 최대 한옥 숙박단지가 될 전망이다.

도는 또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240억원)을 활용해 인구 감소 지역인 의령군과 고성군, 남해군에도 관광형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의령군은 벽계관광지 일원에 도깨비를 활용한 주제로 한 행궁(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고성군은 마동호 일원에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간사지 습지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숙박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남해군은 ‘여수~남해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노구리 일원에 폐교를 새단장해 숙박시설로 탈바꿈한다. 남해군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완료 시 여행자와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공정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재원 확보 등에 주력해 4개 사업대상지 모두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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