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의 이점은 이용하고 취약한 숙박시설은 개선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는 ‘청송재 워케이션 한옥호텔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 79억원의 사업비로 2023년까지 한옥숙박동 2개 동을 신축하고, 기존 한옥숙박동 2개 동을 새롭게 고쳐 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대는 총 10여 개 동의 지역특화형 한옥호텔과 한옥문화관 4개 동, 한옥체험관 등이 들어서 지역의 대표 관광거점이자 지역 최대 한옥 숙박단지가 될 전망이다.
도는 또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240억원)을 활용해 인구 감소 지역인 의령군과 고성군, 남해군에도 관광형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의령군은 벽계관광지 일원에 도깨비를 활용한 주제로 한 행궁(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고성군은 마동호 일원에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간사지 습지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숙박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남해군은 ‘여수~남해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노구리 일원에 폐교를 새단장해 숙박시설로 탈바꿈한다. 남해군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완료 시 여행자와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공정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재원 확보 등에 주력해 4개 사업대상지 모두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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