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앤빌런즈는 6~8월 세달 중 한 달을 워케이션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7일 발표했다. 기존 6월 한달 내 3주간 허용했던 것에서 기간을 늘린 것이다. 6~8월 세달 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303만원도 지원한다. 제주 월정리에서 워케이션 근무를 지원하는 CJ ENM의 체류비 지원 20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애드테크 회사인 와이드버즈도 제주 애월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주에 온수풀이 갖춰진 오션뷰 풀빌라 독채 숙박을 지원한다. 참여 직원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박 6일 숙소를 제공받는다. 엄지원 와이즈버즈 매니저는 "제주도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다. 일상회복 시기에 맞춰 '포스트 재택근무'의 새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티몬이나 야놀자, 토스 같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워케이션 근무가 최근엔 한화생명이나 CJ ENM 등 대기업까지 이어졌다. 이 회사들은 제주 등에 공간을 두고 회사마다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까지 원격근무를 지원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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